AI업무활용11 AI 대화 기억 안 될 때, 인수인계 메모로 매번 설명 줄이기 AI랑 일하다 보면 묘하게 지치는 순간이 있습니다. 어제 한참을 붙들고 같이 풀어낸 일인데, 다음 날 새 대화를 열면 AI는 그걸 까맣게 잊고 있어요. "그때 우리가 이렇게 하기로 했잖아"가 안 통합니다. 매번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느라 진이 빠지더라고요. 그래서 만든 게 인수인계 문서 한 장입니다.매번 처음부터 설명하는 게 지쳤다처음엔 이게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분명 어제 길게 얘기 나눈 내용인데, 새 창을 열면 AI가 마치 처음 만난 사람처럼 굴거든요. 그래서 회사 사정부터 지금 무슨 작업 중인지, 지난번에 뭘 정하기로 했는지를 또 줄줄이 설명하게 됩니다. 그 설명만 십 분, 이십 분이 그냥 날아가요.한두 번이면 모를까, 작업이 며칠씩 이어지면 매번 같은 브리핑을 반복하는 셈입니다. 솔직히 일보다 설.. 2026. 6. 17. AI 자료 정리, 원본은 안 건드리게 폴더 나누는 법 AI한테 회사 자료를 맡겨서 정리를 시켜보기 시작했을 때, 편하고 다 좋은데 한 가지가 계속 마음에 걸리는 게 있었습니다. "이러다 AI가 뭘 잘못 건드려서 원본이 사라지면 어쩌지?" 그래서 뭔가 기준선은 그어줘야 할 필요가 있겠다 싶었습니다.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AI한테 자료를 맡기기가 겁났던 이유AI가 똑똑하다는 건 압니다. 그런데 너무 똑똑해서 그게 문제가 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폭주를 하게 된다면요? 회사 자료는 한 번 잘못되면 되돌릴 수 없는 게 많아요. 견적서, 거래 기록, 장부 같은 건 우리가 실제로 일한 사실이 적힌 기록이라, 실수로 지워지거나 덮어써지면 그걸로 끝입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나 이중 백업 등으로 겹겹이 안전망을 만들어두면 안심이겠지만, 그전에 1차적으로 그런 일.. 2026. 6. 17. 오래된 견적서 활용, 쌓아둔 자료가 회사 자산이 된 이야기 컴퓨터 폴더 한구석에 견적서 파일이 십수 년치 쌓여 있었습니다. 솔직히 지워버리긴 아깝고, 혹시 다시 찾게 되는 견적 건이 있지 않을까 싶어 엑셀로 저장만 하고 있었죠. 사실 찾는 시간보다 다시 작성하는 시간이 더 빠르니까 이게 의미가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야 이 레거시 파일들의 쓸모를 찾게 됐어요. 그것이 우리 회사에서 제일 값진 물건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지울까 고민했던 파일 더미오래된 견적서는 보통 이런 취급을 받습니다. 거래는 진작에 끝났고, 양식도 그때그때 달라서 제각각이고, 어쩌다 열어봐야 "이거 그때 얼마 불렀더라" 확인하는 정도죠. 저도 버리긴 아까워서 저장은 꼬박꼬박 해뒀지만, 솔직히 다시 꺼내 쓸 일이 있을까 반신반의하긴 했습니다.돌이켜보면, 만약 그 사이에 저장 용량.. 2026. 6. 16. 부가세 매입자료 정리, 세무사에 맡겨도 남는 일 AI 활용법 부가세 얘기를 하면 보통 "신고가 힘들다"고들 하는데, 솔직히 저는 신고 자체가 힘들었던 적은 없습니다. 세무사 사무실에 맡기고 있거든요. 매출·매입 전자세금계산서는 홈택스에서 알아서 챙겨 가고, 카드 내역도 제가 보내지 않아도 알아서 정리해서 경비 처리 항목인지 더블체크까지 해 줍니다. 종이 세금계산서만 스캔해서 보내면 끝이고요. 이 영역은 자동화할 게 없습니다. 이미 사람이 다 해 주니까요. 그래서 이 글은 "부가세 신고를 AI로 해결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맡겨도 끝내 남는 일에 대한 이야기입니다.그런데, 맡겨도 안 사라지는 일이 있습니다문제는 세무사 사무실이 가져가지 못하는 일입니다. 바로 매월 매입자료를 정리해서 매입 세금계산서와 금액을 맞추는 일이요. 거래처에서 받은 거래명세서들이 세금계산.. 2026. 6. 13. AI 코드 리뷰, 시니어 개발자 수준인지 직접 물어본 후기 예전에 버튼 하나로 견적서 메일을 자동 발송하는 엑셀을 AI와 함께 만든 후기를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 파일은 지금도 매일 잘 쓰고 있는데요, 그동안 꽤 많이 업데이트를 해서 버전이 벌써 17까지 올라갔습니다.그러던 6월 10일인가, 클로드에서 Fable 5라는 새 모델이 공개됐습니다. 그 전까지 가장 좋은 모델이 Opus 4.8이었는데, 그 상위 모델이 나온 거죠. 궁금해서 정보를 찾아봤더니, 시니어 개발자 못지않은 코딩 실력이라는 얘기에 꽤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AI한테 직접 물어봤습니다. "네가 만들어 준 이 엑셀 파일, 시니어 개발자가 만들었다고 해도 될 수준이야?"돌아온 답이 뜻밖이었습니다솔직히 "네, 그렇습니다" 같은 답을 기대했습니다. 자기가 만든 거니까요. 그런데 AI가 파일 안의 .. 2026. 6. 11. 종이서류 정리, 스캔만 하면 AI가 자동 분류해준 후기 솔직히 종이서류 정리는 제가 제일 미루던 일이었습니다. 공과금 고지서, 법인카드 명세서, 세금 안내와 같은 우편물, 거래처 거래명세서… 매달 종이가 꾸준히 들어오는데, 그때그때 정리를 안 하니까 책상 한쪽에 그냥 쌓였습니다. 나중에 한 장 찾으려고 하면 그 무더기를 처음부터 다 뒤져야 했고요.책상 위에 종이만 쌓였습니다제조업은 생각보다 종이가 많이 들어옵니다. 전기·가스·수도 고지서가 매달 오고, 법인카드 명세서도 따로 옵니다. 국세청이나 공단에서 오는 납부 고지서도 있고, 거래처에서 받는 거래명세서는 또 별도입니다.문제는 이걸 분류하는 게 귀찮다는 겁니다. 한 장 한 장 폴더에 맞춰 넣는 게 일처럼 느껴져서 자꾸 미뤘고, 미루다 보면 어느새 무더기가 됐습니다. 정작 세금 신고할 때나 뭔가 확인할 일이 .. 2026. 6. 10.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