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은 사업장 운영하시는 분들, 견적서 직접 쓰실 때 이런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실 거예요. 품목이랑 단가는 엑셀에 적당히 넣으면 되는데, 막상 거래처에 같이 보낼 안내 문구 한 줄 쓰려고 하면 커서만 멍하니 보고있죠.
"너무 딱딱하면 어색할텐데… 그렇다고 너무 풀어 쓰면 문맥이 흐려지고…" 저도 예전엔 견적서 하나 보낼 때마다 지난번 메일 뒤져서 비슷한 문구 복붙하느라 시간 다 보냈어요. 똑같은 고민을 매번 반복하는 거죠. 이럴 때 AI를 쓰면 작업 시간이 정말 많이 줄어듭니다.
특히 거래처가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점이 제일 골치 아파요. 거래처마다 결제 조건도 다르고, 품목도 다르고, 친한 정도도 달라서 매번 글쓰기 방식을 조금씩 바꿔야 하거든요. 이때부터는 머리로만 외우기 어려워서 결국 옛날 메일만 뒤지게 되더라고요.
먼저 분명히 해둘 게 있어요. AI가 견적 금액을 결정해주는 게 아니에요. 단가, 수량, 납기, 결제 조건은 무조건 사장님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AI는 그 내용을 거래처가 보기 좋게 다듬어주는 역할만 해요. 이 선만 잘 지키면 실수할 일이 거의 없어요.
견적서에 꼭 들어가는 5가지 문장
① 견적 안내 인사 — "요청하신 내용에 따라 견적서를 보내드립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첫 문장이에요.
② 유효기간 안내 — "본 견적은 발행일로부터 7일간 유효합니다." 원자재 가격이 자주 바뀌는 업종이면 이거 꼭 넣으셔야 해요. 안 넣고 있다가 한 달 뒤에 그 가격으로 발주 들어와서 손해 본 분 진짜 많거든요.
③ 납기 안내 — "납기는 발주 확정 후 약 2주 소요됩니다." 시작 기준점을 분명히 적는 게 포인트예요.
④ 결제 조건 — 선금/잔금 비율, 월말 결제 여부, 세금계산서 발행 시점.
⑤ 문의 마무리 —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편하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 이 5가지를 한 번 만들어두면, 다음부터는 품목·날짜·금액만 바꿔서 계속 재활용하실 수 있어요. 거래처별로 한 세트씩 저장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정중함'보다 '분명함'이 먼저예요
제일 흔한 실수가 너무 부드럽게만 쓰는 거예요. "최대한 빨리 납품해드릴게요" — 듣기엔 좋은데, 거래처는 도대체 그게 언제인지를 모르거든요. 나중에 "왜 아직 안 와요?" 소리 듣기 딱 좋아요.
반대로 너무 딱딱하게 "납기 14일 엄수, 지연 시 책임 없음" 이렇게 쓰면 거래처가 살짝 기분 상해요. 작은 사업장끼리는 이런 디테일이 다음 발주에 영향을 주더라고요.
정중하게 쓰되, 숫자랑 조건은 또렷하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잡는 게 견적서 문구의 핵심입니다.
실제로 거래처랑 분쟁 생기는 케이스 보면 대부분 "그때 그런 말씀 안 하셨잖아요" 하는 부분에서 시작돼요. 견적서 문구만 또렷해도 이런 일은 90% 이상 막을 수 있어요.
| ❌ 애매한 표현 | ✅ 분명한 표현 |
|---|---|
| 최대한 빨리 납품해드릴게요 | 발주 확정 후 약 2주 소요 예정입니다 |
| 결제는 협의 부탁드립니다 | 기존 거래 기준 진행, 변경 시 별도 협의 |
| 가격은 상황 봐서 조정 가능합니다 | 100개 이상 발주 시 단가 협의 가능합니다 |
| 금액은 부가세 별도예요 | 상기 금액은 부가세(VAT 10%) 별도입니다 |
바로 쓰는 프롬프트 (복사해서 쓰세요)
아래 내용 그대로 ChatGPT나 Claude에 붙여넣고, 품목·납기·결제 조건만 사장님 상황에 맞게 바꿔주시면 돼요. 한 번만 만들어두면 계속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작은 제조업 사업장 말투로, 정중하지만 자연스럽게.
- 품목: 알루미늄 케이스 100개
- 납기: 발주 확정 후 2주
- 유효기간: 발행일로부터 7일
- 결제: 월말 마감, 세금계산서 발행
- 부가세: 별도
견적서에 들어갈 5~7줄로 정리해줘.
딱딱하지 않으면서도 조건은 분명하게.
출력된 문구는 한 번만 읽어보고, 우리 회사 톤에 맞게 어색한 부분만 살짝 고치면 끝이에요. 5분이면 충분합니다.
AI에 맡기기 전, 이것만 챙기세요
① 거래처 이름·연락처는 직접 채우기. AI가 채워주는 회사 정보는 절대 믿으면 안 돼요. 비슷한 이름의 다른 회사일 수 있거든요.
② 단가·수량·합계는 두 번 검토. AI가 정리해준 문구에 숫자가 같이 들어가 있다면, 엑셀 원본이랑 한 번 더 대조해보세요.
③ 거래처 민감 정보는 빼고 입력. 단가표, 마진율 같은 내부 정보는 프롬프트에 안 넣는 게 안전해요. 견적 안내 문구는 그것 없이도 충분히 잘 만들어집니다.
📌 오늘의 핵심
숫자 검토는 사장님이, 문장 다듬기는 AI가. 역할만 잘 나눠도 견적서 보내는 시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요. 그렇게 아낀 시간은 영업이나 품질 관리에 쓰는 게 훨씬 이득입니다.
견적서 한 장 보내는 시간, 10분에서 3분으로
사장님은 숫자 검토에만 집중하세요. 문구는 AI한테 맡기시고요.